카테고리 없음 / / 2023. 1. 15. 11:00

고백 영화 아동학대 문제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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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아동학대 문제

날이 추워지고, 연휴가 있는 달이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아동학대 문제입니다. 사실은 우리 주변에 너무 많지만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아 모르고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정작 아동학대를 알고도 용기 있게 해결하는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아픔 일입니다. 영화 고백을 보면서 다시 한번 주인공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며 반성합니다.

 

 

고백 영화 포스터

 

고백 영화 정보

감독 : 서은영

장르 : 드라마, 범죄

개봉일 : 2021년 2월 24일

등급 :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 99분

주연 : 박하선(박오순 역), 하윤경(김지원, 경찰 역), 감소현(윤보라 역)

조연 : 서영화(송미연 역), 정은표(이변훈, 경찰 역), 김평조(박경장 역), 황리한(주형사 역), 노기용(백형사 역)

*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내용을 살펴봅시다.

지역 아동복지센터의 사회복지사 박오순. 오순은 센터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불의를 참지 못하고 싸우는 사회복지사입니다. 특히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오순은 10살 보라를 알게 됩니다. 엄마 없이 자라고 있는 보라는 매일 술 마시고, 때리는 아빠와 함께 삽니다.

 

학대를 받은 보라는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학교 생활도 원만하게 해내지 못합니다. 아빠가 술을 마실 때면 숨죽이고 방에 있습니다. 행여 소리가 나면 아빠한테 무섭게 맞기 때문이죠. 오순은 이런 보라에게 누구보다도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았습니다. 어느 날 말도 안 되는 유괴 사건이 방송에 나옵니다. 1인당 천원식, 일억 원을 모아서 보내면 유괴하고 있는 아이를 살려 보내겠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서는 이 사건에 의아해하면서 사라진 아이에 대해서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지원은 신입경찰이지만 누구보다도 의욕이 넘치는 경찰이었습니다. 지원은 오순이 한 달 전 보라아버지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이때 물의를 일으킨 것을 알게 됩니다. 오순은 보라의 멍을 보고 아버지를 찾아가 다투고 결국 복지 센터에서 해고됩니다.

 

갑자기 오순은 보라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오순은 보라와 함께 떠나게 됩니다. 떠나는 도중에 보라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 해서 오순이 밖에서 기다립니다. 이때 형사 지원을 만나게 됩니다. 피 묻은 오순의 팔을 유심히 봐둔 지원은 추후 오순의 사건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오순은 보라와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놀이동산도 갑니다.

그리고는 오순의 엄마에게 보라는 맡기고 자수를 합니다.

 

 

사실은...

오순은 어릴 적 상처가 있습니다. 오순 역시 보라처럼 아동 학대 피해자 였습니다. 엄마와 함께 어렵게 살아온 오순은 아동학대 가해자를 보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라를 보면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인지 유독 도와주고 싶어 합니다. 보라의 아빠가 가해자 인걸 알지만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아빠가 술을 마시고 욕실에서 넘어지게 되면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아빠는 피를 흘리며 욕실 밖으로 기어 나와 전화기를 찾지만 결국 숨지게 됩니다. 오순은 보라를 지키기 위해 자수하고 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보라는 영화 끝부분에 지원과 대화를 하게 되는데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합니다.

오순이 설명한 살인사건은, 아빠의 전화기를 못 집게 하고 죽음을 방치한 것은 사실 보라였습니다. 

 

 

아동학대 문제, 박오순처럼 할 수 있을까?

박오순은 자신이 범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주위에 아동학대를 당하거나 도와주어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 진심으로 도와줄 수는 있지만 저렇게 죄까지 뒤집어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는 많이 있었습니다. 어린 의뢰인, 미스백, 도와주세요, 열한 번째 엄마, 너는 착한 아이, 도가니등이 있습니다. 무겁고, 슬프고, 해결해야 하는 주제이다 보니 선뜻 영화를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사가 되어 다시는 자신과 같은 아이가 없기를 바라는 오순의 마음이 너무 강인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영화 후기

솔직히 아동학대 관련 된 영화는 우리 아이들과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이런 보고 주위에 이런 친구가 있을 때 따뜻하게 대해 줄 수 있으면 하지만 영화를 보는 당시에는 너무 충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봤을 때 어쩌면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쓸데없는 동정 또는 무시일까 봐 걱정이 됩니다.

 

아주 조심스러운 주제인 만큼 어른들은 보고 경각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 주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어른들은 꼭 한 번씩 보고 주위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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