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애로 사건을 조작하는 형사 이야기
자살을 하게 된 딸. 그 이유를 알게 된 아버지라면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형사처럼 사건을 조작해서라도 범인들을 죽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의 얼마나 시린지 이 영화의 배경만 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반전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초반의 지루함만 이겨 낸다면 이 영화가 충분히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페일 블루 아이 기본 정보
감독 : 스콧 쿠퍼
출시일 : 2023년 1월 6일 (미국에서는 2022년 12월 23일 개봉)
장르 :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고전
장영 시간 : 130분
주연 : 크리스천 베일(랜도르 역), 루시 보인턴, 해리 멜링(에드가 엘런 포 역), 질리언 앤더슨
*스포일러 포함입니다*
* 감독 스콧 쿠퍼에 대해 잠시
1970년 미국 출생분으로 영화배우도 겸하고 있습니다. 2010년 크레이지 하트로 감독 데뷔를 하면서, 블랙 매스, 몬테나, 앤틀러스등을 감독하였습니다. 배우로는 1997년 오스틴 파워에 출연하였고, 레이크 다운, 브로큰 트레일, 겟 로우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 주연 크리스천 베일에 대해 잠시
1974년 영국 출생으로 핸섬한 외모로 1986년 TV 영화로 데뷔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영화는 단연 배트맨 비긴즈의 슈퍼 히어로 배트맨 역할 이죠. 이 외에도 작은 아씨들, 아메리칸 사이코, 이퀼리브리엄, 다크 나이트, 터미네이터, 아메리칸 허슬, 암스테르담등에 출연하였습니다.
* 해리 멜링에 대해 잠시
1989년 영국 출생으로 우리가 아주 익숙하게 알고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두들리 더즐리로 출연하였습니다. 아역부터 배우를 시작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청년이 되어 감정 몰입도가 높은 배우가 되었습니다.
영화 내용
미국의 웨스트 포인트 육군 사관학교에서 알 수 없는 생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프라이라는 생도는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자살을 한 상태인데 심장이 없어져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괴기한 일에 사관학교는 사건 해결을 위해 형사 랜도를 초빙합니다.
랜도는 사관학교를 둘러보던 중 특이한 언변을 보이고 시를 좋아하는 포를 만나게 됩니다. 랜도는 의사와 함께 시체를 보며 사인을 이야기하면서, 죽은 프라이의 손에서 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포에게 보여주는데 포는 이 쪽지의 단어 몇 개를 보고 문장을 추측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소와 양의 심장이 없어지고, 다른 생도도 살해되어 발견됩니다. 범인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 의사 가족을 의심하게 됩니다.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의사 가족들의 행동과 아픈 딸 리아. 리아는 자신을 좋아하는 포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표현하며 자기편으로 만듭니다.
리아를 사랑하게 된 포는 결국 자신이 악마숭배 의식에 재물이 되는 큰 사건이 맞닿들이게 됩니다.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랜도가 그 현장에 급습해 포는 목숨을 구하게 되고 리아와 그의 오빠는 불타는 오두막에서 죽게 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반전
첫 시작은 어느 살인자가 생도들을 차례로 살인하는 줄 았았습니다. 전설적인 뉴욕 형사 랜도가 수사를 시작하면서 여러 등장인물들이 의심을 받게 됩니다. 점차 의심이 좁혀지면서 마퀴스 가족이 의심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악마를 숭배하는 괴기한 종교를 믿고 있었는데 이는 바로 그들의 딸인 리아의 간질병을 고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의사인 리아의 아빠는 딸의 병을 고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이 가족은 리아를 살리기 위한 의식으로 살인을 하고 심장을 가져갔다고 단정 짓고 랜도는 이 가족을 범인으로 몰고 사관학교에 보고하게 됩니다. 사건은 마무리되고 사관학교와 랜도의 계약은 종료하게 됩니다.
그러나 포는 랜도를 찾아옵니다. 포는 처음에 자신에게 랜도가 보여주었던 쪽지의 필체가 랜도임을 밝히면서 모든 살인 사건의 시작 그리고 해결은 랜도가 범임임을 밝혀 냅니다. 결국 처음부터 랜도가 시작한 살인인데 의사 가족의 악마숭배로 인해 랜도가 수사 방향에 혼선을 주고 범으로까지 몰고 가는 사건 반전이 일어난 겁니다.
랜도는 왜 그런 짓을?
랜도에게는 사랑하는 딸이 있었습니다. 그의 딸은 어느 날 사관생도 3명에게 나쁜 짓을 당하게 됩니다. 딸의 손에는 생도의 목걸이가 있었습니다. 딸은 그 상황을 참지 못하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자살을 하게 됩니다. 상실감을 참지 못하고 랜도는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목걸이 주인먼저 살인하게 되었죠.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 리아의 오빠가 지나가게 되어 랜도는 나무뒤에 숨어버립니다. 오빠는 리아를 떠올리며 심장을 가져가게 된 거죠. 랜도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수사에 혼선을 주면서 나머지 2명에게도 딸 대신 복수를 하게 됩니다. 딸의 비극을 위해 뛰어난 형사였던 만큼 철저한 계획으로 생도들을 복수하는 아버지의 슬픈 이야기입니다.
관전 포인트
고전 범죄, 스럴러 장르답게 자연 배경이 매우 음산하고, 추워 보이는 숲 속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배경만 보아도 오싹할 정도로 눈 내린 배경에 불빛도 거의 없는 어두운 조명을 주로 연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지루 한 듯하나, 폐쇄적인 육군사관학교 배경, 심장이 없어지는 소재, 악마 숭배 가족의 소재등이 재미를 더합니다. 영화 끝나기 30분 전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됩니다. 그 30분으로 앞에 100분이 전혀 지루 하지 않게 느껴집니다.